9월 소비자물가 2.1% 반등… 통신비 할인 종료·석유류 상승에 ‘움찔’



#9월 소비자물가지수 117.06 기록하며 전년 대비 2.1% 상승… 두 달 만에 다시 2%대 진입
#통신비 할인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이 주요 원인, 생활물가지수도 2.5% 상향
#”농산물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외식 물가 3.4% 오르며 서민 체감 물가 부담 여전”


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. 10월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‘9월 소비자물가 동향’에 따르면,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.06(2020=100)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.1% 상승했다.

지난 8월 1.7%로 주춤했던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%대로 올라서며 민생 경제에 경고등을 켰다.

[ Gemini 생성 이미지 : 비즈인포 보도지원팀 ]


이번 물가 반등의 주요 원인은 통신비 지원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의 상승 전환이다. 특히 지난 8월까지 이어졌던 SK텔레콤 등 일부 통신사의 요금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상대적으로 물가 수치가 높아 보이는 효과가 발생했다. 여기에 국제 유가 변동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3개월 만에 상승세(2.3%↑)로 돌아서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.

서민들의 지갑 사정과 직결되는 체감물가는 지표물가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.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.5% 상승해 전월(1.5%)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.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역시 2.0% 상승하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.7%p 확대됐다.

다행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상승 폭이 1.9%로 둔화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. 채소가 12.3% 하락하며 농산물 전체가 1.2% 내린 덕분이다. 다만, 가공식품은 일부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4.2% 올랐고, 외식 물가는 3.4% 상승하며 전월(3.1%)보다 오름폭이 커져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.

기획재정부는 향후 국제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하고,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.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민생 밀접 품목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변동 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.

정부 관계자는 “지표상으로는 2%대 물가를 유지하고 있지만, 외식과 생활물가 등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”며 “하반기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수급 관리와 유통 구조 개선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”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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